이제는 무인매장에서 하다하다 이런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며칠 전 경기 고양시입니다.
새벽시간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성이 아이스크림 무인 판매점에 들어섭니다.
쭈그려 앉아서 결제 키오스크 밑에 달린 돈통 자물쇠를 망치로 힘껏 내리칩니다.
자물쇠가 부서져도 돈통이 열리지 않자, 양손으로 계속 망치질을 합니다.
잠시 뒤 안에 들어있는 지폐 뭉치를 챙겨 가게 밖으로 나갑니다.
남성은 3시간 동안 이곳 포함해 고양시 일대 무인점포 7곳을 털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에 들어갔고, 신호를 어기며 달아나던 남성은 경찰이 가로막자 오토바이도 버리고 골목길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주변 건물 수색에 들어간 지 10분도 안돼 긴급 체포했는데 알고 봤더니 16살. 10대였습니다.
[전민근 / 일산서부경찰서 강력4팀 경장]
"주택가 담벼락 쪽에서 발자국 소리가 미세하게 들렸었고 몸을 웅크리고 숨어 있는 피의자를 발견해서 (체포했습니다.)"
남성이 무인점포에서 털어간 금액은 약 87만 원.
범행에 쓴 오토바이도 훔친 물건이었습니다.
남성은 "사이버 도박 빚을 갚으려고 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